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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연말 선물 사드려서 뿌듯한 며느리(feat. 시부모님, 부모님 선물)

내일의행복을위하여 2025. 1. 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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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cook


시부모님 패딩 사드렸는데 표정보니 눈물날 뻔.


일단 자랑계좌에 후원금 입금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살가운 며느리는 아니고 좀 무뚝뚝하고 시어머니께서도 살가운 분 아니시고
오로지 일만 하시는분이예요. 집안일, 발일 다 하시고 시어머니보면 농촌여자가 하는 맞벌이가
진짜 아주 고된 맞벌이구나 싶었을정도예요. 어디 밥 시켜먹을 곳도 마땅치않고 농약치고 들어오면
밥해야하는.. 시아버님은 젊으셨을 때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하셔서 몸절반을
질질끌다시피 걸어다니세요 집안에서도 늘 지팡이에 의지하시고 그몸을 이끌고 어머니
도와드린다고 80넘은 노인이 별좋은 마당에 앉아서 콩도 골라내고 비닐포장도 한손으로 골며
도와주시고 그런 분이예요. 두 분 아주 사이 좋구요. 자식한테 바라는거1도없으세요.
이번에 아들 패딩을 사주러 갔는데 학생용 패딩이 30~40만원씩 하더라구요.
아울렛을 갈까 하다가 시간도 없어서 맘 먹고 백화점에서 카드할인 받아서 사주는데
아이 따뜻하게 입을 생각을 하면서 사쳤죠.
겨울 패딩은 그냥 몸가리는 옷이 아니라 월동.. 그런 의미가 좀 있는거같아요.
그러다 우리 두 노인네.. 뭐 입고 계실까...
날도 추운데.. 읍내에 물리치료 받으러 나가실때 입고 나가실 제대로된잠바는 있으실까.
어머니 들기름 짜러 읍내 나가실때 버스정류장에서 뭐 입고 기다리실.까....
이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겨울에.. 항상 뭔가 입으시는건 아는데...
그게 언제 산건지.. 얼마 주고 사신건지. 거위털인지.. 솜인지..아는게 없는..
그래서 큰 맘 먹고 사는 김에 어머님 아버님 패딩도 한 벌씩 사서 보내드렸어요.
세 벌 합하니 140만원쯤 나오더라구요. 이번 연말은 그걸로 맹.
시택이 멀어서 저희는 음력설에만 가고 양력설에는 애 아빠만 내려가는데
애 아빠가 가서 입혀드리고 사진 찍어서 보내줬는데
세상 그렇게 밝게 웃으시는거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나요
카메라 앱 빨인지 아주 밝게 환하게 웃으시며 찍으셨더라구요.
어머님도 같이 두 분이 사진 찍고 애 아빠랑 셋이 또 찍고..
아버님이 안되는 손가락으로 엄지랑 검지로 브이를 하셨길래
브이는 둘째 셋째 손가락으로 하셔야 쉽지~ ~~ 하고 카톡 보냈더니 브이아니고 하트래요. ㅎㅎ
올해로 결혼 20주년인데 지난 20년간 따뜻한 겨울 외투 한번 못해드렸다생각하니
그게 참 마음이 아프네요... 눈물 핑 돌 뻔 했어요. 저리 좋아하시는데.. 진작 하나 해 드릴걸..
그와중에 친정부모님도 생각나서 해 드리려고 만나자고 전화했더니....
이제 겨울 다갔는데 뭘 사냐고 내년 겨울에 신상 나오면 그때 사겠다고하시네요.T.T
그럼 그냥 내 맘대로 똑같은거 사가지고 간다고 하니 역정내시면서 너나하나 사입으라고 하고..
나는 나대로 잘 입고 다닙니다~ 그랬더니 나도 나대로 잘 입고 다닙니다~~~
새해 복이나 많이 받으시옹~~~ 하고 끊으시네요. 억지로라도 모시고가서 하나 해야겠어요
몽클 한벌 값도 안되지만 시부모님 좋아하시고 친정부모님도 꼭 사드릴 생각하면서
외식비, 커피값 이런거 아낄 거 생각하니 그래도 마냥 좋네요.
82님들도 따뜻한 하루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상 시부모님 패딩 사 드렸다고 자랑하는 자랑글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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