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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1년미만 이혼 고민하는 남자(feat. 혼인신고 일찍 하면 안되는 이유, 결혼하기 전과 후가 다른 여자?)

내일의행복을위하여 2024. 10. 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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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고 정리가 안돼 편하게 적다보니 반말로 적었습니다.
너그러이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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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하다
혼인신고는 안했으니 법적이혼은 아니네요.
애도 당연히 없구요.

소개받아 1년반정도 사귀고 결혼했는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대화가 잘돼서"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대화가 안돼서"
참 아이러니 하다.

말하다보면 다 내가 잘못한거고 본인 주장하는 논리도 없고
할줄아는것도 없고 하고자하는 의지도 없고 본인 몸조차 못챙기는데..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네
내가 보모인지 딸키우는 아빠인지.. 알수가 없는 삶이다.

둘 다 30중반..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20대 초반 연애할때 하는짓을
연애때는 거의 안하더니 결혼하고나서 왜 하는건지..

제가 겪은 와이프란 사람을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피곤한 내용이 싫으시면 죄송합니다. 지나치셔야 스트레스 안받으실 것 같습니다.

■ 직업적
1) 직업이 있었는데 전세집 계약 2개월 전(결혼 6개월 전) 그만둠. 이유는 힘들어서.
이후 6개월인가 1년짜리 계약직으로 옮겼는데 팀장 사람 이상하다고 하소연하다가 기간 다 안채우고 혼인 1개월정도 전 그만둠.
2) 와이프 일 안하고 집에서 있은지 벌써 4달인데
직업을 구할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 자기관리
1) 늦게자고 늦게일어남. 근데 내가 자면서 코골고 이갈고 몸긁어서 시끄러워 못잤다 함. 그럼 먼저 자라하니 나보고 본인이 먼저 잠들때까지 기다렸다 자라 함. 기다리다 먼저 잠들어도 내가 먼저 잠들어서 시끄러워 못잤다함.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내가 먼저 자든, 본인이 먼저 자든,
잠귀가 밝아서 '시끄러운' 저와 자면 깨거나 잠못잔다는건데..
그럼 둘이서는 어떻게든 같이 못자는 상황 아닌가..)

그래서 각방을 일주일만 써보자 하니 그것도 안된다 함.
(초반에 제가 '부부는 어떤일이 있어도 잠은 한침대에서 자야 한다더라'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시끄러워 잠을제대로 못자니 피곤하다함. 그러곤 또 침대에 누워서 폰보고 드라마 보고 있음. 아침에 일어나면 잘잤냐고 매번 물어보라 함. 깜빡하거나 조금늦거나 멘트가 조금만 맘에안들어도 가스라이팅같은 억지스러운 말로 할큄.

점심 거의 안먹고 먹어도 설거지통보면 라면 자주 먹음. 만들어 먹을 의지 없는 것 같음. 뭘  사놓을까 물어봐도 묵묵부답. 그나마 반찬집에서 새우볶음밥 사달라했었네. 같이 산지 8개월짼데 딱 1번.

나는 아침밥 해달라 안함. 와이프는 아침인사도 안함.(못일어나니까 당연한건가?)
계속 자고있음. 몇시에 일어나는지도 안물음.

2) 병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철분이 많이 부족해서 병원에서 철분제 처방을 받아 옴.
걱정을 해주고 잘 챙겨먹고 그러기위해선 아침은 안먹더라도 점심,저녁 2끼는 꼭 챙겨먹어야 한다고 알려줌.

그리고 여성용 종합비타민을 추가로 사줌. 같이 챙겨먹고 건강 챙기라고.
종합비타민은 저녁에 먹기엔 잠을 잘 못잘테니 점심식사 이후에 먹고,
철분제와 루테인 기타등등은 저녁식사 이후에 먹어라.
한번에 다 먹으면 기관에(간이나 신장) 안좋을 것 같다.

처음 몇일 지키더니 철분제 먹기 시작한 뒤로 배가 아프다 하길래
병원에 전화해서 복용법 변경 / 동일 사례 /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 다시 진료를 받으러 가야하는지 등등 전화를 해서 직접 물어봐라 했는데
지금이 10월이니 2달째 전화 한 통 안해보고 어느 순간부터는 점심도 제대로 안먹고(먹어봤자 라면이나 기타 대충 떼우는 식. 끼니를 거의 안챙겨먹음)
내가 퇴근하고 같이먹는 저녁만 먹음.
그러면서 "내가 겨우 한끼 먹는데 ~~~" 본인이 안챙겨먹어놓고 내탓처럼 나한테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됨

이것가지고 얘기를 계속 하는데도 안고쳐지네..

■ 억지부리기
1) 위같은 상황인데 계속 논리에 안맞는 말로 내가 다 잘못했다 함. 하나부터 열까지.
나도 내 할말하면서
"화내는 모든 상황들이 누군가의 잘못으로 귀결시킬 일이냐? 그리고 그 잘못이 100% 내가 다 잘못한거냐? 그게 맞냐?"하니 그게 맞고 다 내 잘못이니 오늘하루 잘못한거 수첩에 빼먹지말고 다적어라 함. 중학교때 학원숙제로 틀린문제 깜지 적은 이후로 오랜만이었네..

2) 아무리 싸우더라도 다음날 출근해야하니 "내일얘기하자" 식으로 얘기하고 자자고 하면 잠이오냐 어쩌냐 해서 일찍자면 3시~4시에 누워 3시간도 못자고 출근하는게 보통이고
저번에 한번은 6시30분까지 잠못잤던적도 있네.. 고문당하는 느낌이었다..

■ 게으른 생활
1) 같이산지 8개월, 결혼한지 4개월인데
집에 짐 정리도 안하고 다널려있고..
(신혼여행때 사온 물품, 신혼사진 액자, 본인 우편물, 물건,
식탁위에는 영수증, 선물받은 말린 망고 팩 그대로, 김부각(유통기한 다돼감) 등등
식탁의 절반이 물건들로 채워져서 정작 밥먹을때 좁게 먹음. 둘이서 6인분 식탁 쓰는데.)

2) 일 안하고 집에서 있은지 4달이면
1달에 주말빼고 평일20일 x 4달 = 80일
추석명절, 평일중 공휴일 빼면 70일은 있었을텐데
그런 기간동안 정리를 하나를 못하나..

(내가 치우려 하면 본인이 하겠다고 손도 못대게 함. 화장실 불 끄는거, 환풍기 끄는거, 설거지 하는거, 청소기 돌리는거, 세탁기 돌리는거 모두 같음. 하도 소리를 빽빽 질러서 그냥 알아서 하라고 두니 일거리가 쌓이기만 함. 다시시도 해봐도 똑같이 소리지르니까 듣기싫어서 나도 손 못대겠음. 속터짐.)

밥/빨래/요리/정리
뭐 하나 혼자 알아서 하라고 요구한 적도 없고,
혼자가 힘들면 언제든 얘기해서 같이 하자는건데,
고래고래 혼자 하겠다고 해놓고 아무것도 정리되질 않으니 답답함
D-Day, D-Hour 다 되어가면 짜증내가면서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식.
미리미리 여유있게 해놓는거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음.

내가 옆에서
미리 해놓자, 몇시간 남았다, 몇분 남았다,
몇분까지는 나와라/ ~~해라 하면
"재촉하지 말라" 함.
물건이라도 하나 놔두고오면 내가 재촉해서라고 탓하고..

몇 안되지만 아침에 함께 출근하던 시절에도..
출근시간도 10분 전이면 빨리 가는거였음.
덕분에 내려주고 나는 헐레벌떡 오게 됨.. 덕분에 나는 3분전 1분전 도착..
집에서 서둘러 나섰으면 좋겠다 얘기를 좋게 꺼내봤는데도 버럭버럭 내탓인냥 말하고 안고쳐짐.
위에서 말한 "재촉" 얘기하면서

나도 내 스스로를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라 생각하고, 이래저래 실수도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이건 너무나도 '기본적인' 영역인데.. 진짜 아니다 싶음

■ 상식이라는 것의 선과 결이 다름
1) 대출방법이나 내용을 모를수도 있는데 그나마 아는 내가 설명을 해줘도 안들으려 하고 엑셀로 몇년치 예상금액 정리해서 숫자로 보여줘도 왜?라고 되물음
2) 세탁기 코스 중 일반과 울의 차이, 내빨래는 왜 일반/양말/속옷 분리세탁하는지, 코스별 시간차는 왜 나는지, 물온도나 탈수세기/횟수는 왜 달리 해야하는지... 이런것도 설명을 해줘야 했었네..

■ 감정변화 조절능력 및 대화 태도
1) 언젠가부터 대화하다 싸우게 됐을 때 소리를 빽빽 지르더니..
그 소리 지른것도 결국 나 때문이라 함..ㅎㅎ
2) 최근에도 그러길래 "차분히 말해달라" 요구하니
차분히 말하게 생겼냐고 더 크게 소리지르네..ㅎㅎ
그 순간 이젠 다 끝이구나 싶었다..

■ 최근에는
말도안되는걸로 또 대화안돼가며 싸우다가
"어차피 말 안통하는데 왜 계속 대화하자 하냐, 그냥 하지 말자" 하고 "카톡도 하지 말자" 하길래
내 생각과 할말들을 어느정도 다 하고나서 (어차피 소리 꽥꽥 지르고 말자르고 안들음)
마지막에 "그래, 대화 하지 말자" 라고 하고 이틀정도째 대화 안하는중
정신적으로 너무 편해짐. 잠도 잘 잠. 업무에 집중 잘 됨.

■내가 잘못했다는게 어떤거냐?
(저는 전체적으로 이해 안되는것들 투성이입니다)
  1) 아침에 잘잤냐 안물어보는것
-> 처음에는 미안하다 하고 맞춰보려 했으나 하나씩 모두 꼬투리 잡음.. 일어나자마자 묻는사람이 어딨냐, 왜이제 물어보냐, 돌아오는 대답이 "당연히 못잤지 잘잤겠어?"
주말에는 먼저 잠이깨면 일어나서 청소 빨래 미리 하고싶은데
그렇게 움직이고 문열고 화장실 다녀오면 본인 잠 다 깨니 그냥 누워서 더 자라 하네요. 그렇게 다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오후 2시 3시입니다.. 그때되서 일어나면 한다는소리가 "왜 잘잤냐 안물어보냐, 몇번째냐, 이게 어려운거냐", "상식적으로 2시3시면 잠을 다 안잤겠어? 자고있더라도 일어나라고 깨워야지"...
집안일하고 어디 나가려하면 해지고 6시7시에요 ㅋㅋ 나가면 밥집도 대부분 마치고 또 싸우게 됨
>> 이런게 몇번이고 반복되다보니 묻기도 싫네요. 그래도 하니 "기계처럼 할거면 하지마라"합니다.
주말 쉬는날마다 뭐하는거냐. 밤9시라 늦었어도 어디든 하는곳 찾아서 가자하던가 말을안하냐. 나가는거 좋아하는거 모르냐. 이게 누구때문이냐. 하며 저에게 묻네요.
  2) 카톡 성의없이 하는 것(띄어쓰기 하나하나, 한줄로 보내는거, 이모티콘 안쓰는거, 하루에 몇개 안보내는것 등)
-> 일하고 바쁘다해도 이해하는척 결국 이해하지 않는듯 합니다.
  3) 잘못했다 말하고 앞으로 신경쓸게 안그럴게 대답하면 "듣기싫어 죽겠다" 하고 "미안하다 하지말고 아까 왜그랬는지 '상황'만 말해라. 말로만 미안하다 하고 어차피 안고칠거잖아"
->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 미안하다 하는거고, 그때의 내생각은 어느정도만 말하고, 구구절절하면 변명으로 들릴것같아 앞으로 잘하겠다 하는건데..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며 살고 싶습니다.
  4) @가장 어이없었던 경우@입니다.
한번은 회사마치고 차가 하나도 안막혀서 유료도로타고 빨리 집에 퇴근했더니 "왜이렇게 일찍 오냐"해서
"그게 무슨말이냐 내가 일찍오는게 싫냐" 하니
"나도 운동도 갔다오고 피곤한데 쉬는시간이 있어야할거 아니냐. 이렇게 일찍오면 또 저녁차려야 하는데 쉴시간좀 주면 안되냐. 밥밥 거리지말고" 하고 짜증내네요.. 이것도 제 잘못인가요?

혼자 다 차리라는 것도 아니고 저도 국꺼내고 반찬꺼내고 먹고 설거지도하고 닦고치우고 다 합니다.
혼자서 다 차려내라라고 요구한 적 단 한번도, 그럴 생각도 절대 없습니다.
오히려 뭔가 해먹고싶을땐 제가 제안하고 레시피 요리유튭 찾아보고..
(뭘 제안해도 못마땅해 합니다. 그냥 만들기가 싫고 귀찮구나 하는 이유입니다.)
장보러가서 재료사오고 재료썰고 설거지하고 음쓰버리고 분리수거하고..
(재료손질 하는거보면 답답해서 제가 합니다. 굳이 하겠다하면 불안하네요 다칠까봐)
설거지는 최근들어 8:2정도의 비율로 제가 하네요. 그 전에는 5:5정도로 했던 것 같습니다.
분리수거랑 음쓰는 9.5:0.5 정도로 제가 했구요
밥 없을때 제 퇴근시간 맞춰 밥 해놓는건 자주 했네요.

몇시에 일어나서 뭘 하길래
낮시간에 운동 안다녀오고
살쪄야 된다면서 점심도 자주 안먹고
아프다면서 안챙겨먹고
도대체 뭘 하는지 미스테리.
그래놓고 본인 살이 빠졌다니 말랐다니 스트레스라느니..
저녁에 퇴근할때 쯤 시간이 겹치게 운동가놓고 쉴시간을 달라니.... 이해가 안됨

한정되고 급박한 시간속에서 어떻게든 해내면 희열을 느끼는가? 싶기도 합니다.

  5) 이런것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데 다 쓰질 못하겠네요.

■ 어제 뜬금없이 든 생각
내가 돈을 많이버는건 아니지만 안벌어다 준것도 아닌데.. 이런생각 들면서
일련의 상황들을 객관화하다보니.. 일어나는 상황들이 "퐁퐁남"들에게 일어나는 상황같은데,
근데 나는 돈을 많이벌거나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 아닌데?? 라는 의문이 들어서 잠시 생각을 해보니..
"나"라는 사람은 저 사람의 사람됨됨이, 능력과 수준에서 선택가능한 괜찮은 조건의 호구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장인어른 장모님께 억하심정 하나도 없는데.. 한편으론 처리불가 상태의 사람을 내가 좋다하니 어이쿠해서 급하게 보내신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느낀 바와 앞으로의 생각
0.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사귀는 단계에서 많은 경험을 해보고 많은 대화를 해보려하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많이 소개시켜주고 얘기도 많이 들어봐야 최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1. 색안경일수도 있겠지만, 크게 전문성 필요없는 단기계약직 자리만 전전해온 이력을 조심하라..
정규직 또는 한 분야에서 5년이상 연속 사회생활 해봤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봐야할 것 같다.(무기계약직 전문가님들 제외)
2. 타고난 신체 피지컬이 약할수는 있다. 그것이 불편한데도 후천적 노력하지 않는 자를 경계하라.
3. 스스로의 생각이나 목적의식, 깊은 생각과 의미없이 단순히 이거해봤고 저거해봤다 말만 하는 사람을 조심하라.
4. 쎄하다는 느낌이 조금이라도 들면 그부분을 의식해볼 필요는 있다(좋은게 좋다고 애써 무시하지 말자)
5. 여자의 연기를 조심하라. (연애때 등산을 2번이나 다녀왔는데 어떻게 갔는지 의문. 요즘은 아파트단지 내 산책로 걸으러나가자고 해도 무릎아픈거 모르냐고 또 싸우기 시작해야됨.)
6. 대화가 잘통하는지 알려면 .. 텍스트를 볼 게 아니고 상식의 선과 생각하는 결, 방향성, 미래지향성 등등이 같은지 수많은 질문과 답을 하고 들어봐야 하겠다.. (너무 당연한건데 너무 간과함.. 이건 내 불찰)
7. 인생 배웠다 생각하면 싸게 배운건가??
정떨어지니 들어간 돈 시간 비용 계산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혼인신고를 안했고 애도 없으니
우선 당사자인 와이프와 얘기하고.. 말이 얘기지 거의 일방적 통보가 되지 싶네.
받아들이든 못받아들이든 결과에 상관없이
장인장모님께 말씀드리고 끝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시기를 언제쯤으로 잡을지가 고민인데
이직 서류 합격하면 면접시기도 있을거고 해서..
이직부터 먼저 집중하고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그 때 시작해야지..
어떻게든 올해 안에 끝내서 내년 설명절에는 웃는얼굴로 가족/친척들과 보고 하하호호 담소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남은 고민인데 어떻게든 잘 되겠지 싶은것들
1) 집 전세금 중 절반이 내 돈으로 걸려있는데 어떻게 받을지. 장인장모님께서 바로 주실 수 있을지(와이프 돈은 하나도 없고 싹다 장인장모님 돈임. 살면서 모으질 않았으니.).
당장 못주시면 언제까지 주시겠다는 증빙자료(각서?)를 작성하고 공증을 받는게 맞겠지 생각중.
2) 1에서 당장 못받으면 조금 남아있는 돈+형제에 손 좀 벌려서 보증금만 마련해서 월세 오피스텔이나 투룸이라도 생각중.
3) 신혼 가전을 저기서 샀으니 모두 두고 올 예정. 팔든가 버리든가 알아서. 질려서 말섞기 싫으니 신경쓰기 싫음.
4) 컴퓨터, 책상, 렌지대, 에어프라이어, 스마트조명, 스마트TV 등등 그전에 나혼자서 자취할때의 아이템들은 그대로 들고갈 예정. 내가 온전히 살았을 때의 추억을 챙기고 싶음.
5) 예전에 자취했던 작은 구축아파트 동네도 집도 괜찮았어서 네이버부동산으로 다시 보니 반가움.
근데 그 때 갑자기 몰려왔던 외롭고 미래안보이고 답답했던 감정들이 동시에 엄습해옴.
예를들자면. 친구들 다 유부남이고, 내가 어디 놀러가자 하면 같이 놀러갈만한 친구들이 없네?
언젠가 다시 사람만나게돼서 연애하고 결혼생각이들면 어디까지 알아봐야되고..
이런거 생각하다보니 가슴이 답답함..

큰것만 요약해본거고 (둘 사이에만 있었던 명확한 사건 위주)
또 다른 문제들 얘기하자면 글이 5배는 넘게 길어질 듯 하고
스트레스 받아서도 더 못적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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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을 겪다보니
한편으로 예전에 잘만났으나 제가 나쁘게 해서 헤어졌었던 애가 많이 기억나네요
어제 프로필 업뎃 보니 예식일을 올렸던데 한달정도 남았더군요.
역시 남자는 기회를 잘 캐치하고 잡아야한다 싶습니다. 이것도 능력의 범주라 생각되구요.

참.. 그친구랑은 눈만마주쳐도 무슨말할지 알정도로 참 잘 맞았었는데

서로 비슷한 애칭으로 부르던 장면, 아버님 농장에서 일도와드리고 끝나고 소고기 먹으러 갔던것, 소주 따라드리고 이것저것 물으실때 긴장하고 답했던 장면, 어머님께서 친정에서 직접 재배하고 말리신 고사리를 주셨던 장면, 늙은호박을 저 주려고 챙겨놨다고 차에 실어가라 하셨던 장면, 둘이 내일로가서 땡볕에 걸어다녀도 즐거웠던 장면
누나차 모닝 빌려타고 억새보러 고갯길 넘어가다 차 퍼질뻔해서 잠시 쉬다가 올라갔던 추억..ㅎㅎ

몇년 뒤 재회했을 때 본인 차 사서 운전 잘한다며 드라이브 시켜줬던 바닷가 해돋이 명소의 경치좋은 카페에 갔던 추억

가장 행복할 때를, 가장 괜찮았던 사람을 잘 챙기지 못한 제 업보라고 생각됩니다..
행복할 사람은 그저 행복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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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글은 왜 썼는지?
블라인드에 작성을 하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글이기는 하나,
궁극적인 목적은 현재 제 마음이 워낙 심란하기에
현재의 복잡한 심정을 추스릴 겸, 추후 정리할 때 복기하며 참고할 겸 하여
현재 시점의 진행상황과 제 생각을 정리하여 기록하고자 쓴 글이지, 누군가에게 절대적인 이해와 공감, 이슈화를 바라고 쓴 글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일부 댓글을 남겨주실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 댓글들 조차도 제가 스스로 생각에 매몰되어 편향적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객관적인 의견으로써 참고해야겠다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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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가 엄청 예쁘고 어리냐?
댓글이 엄청 많아서 메모하자면
상대가 엄청나게 예쁘고 어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못나지도 않고 엄청 예쁘지도 않고 키작구요.
제가 30대중반이고 저보다 1살 아래입니다.
목적이 희석되는게 싫어서 알맹이 내용이 아닌
이런 외적인 부분은 일부러 본문에 안적었습니다.

- 연애할땐 몰랐나? 연애 땐 잘맞았다는데 어떤점이?
연애 때 "대화가 잘돼서" :
'잘 맞아서' 가 아니고 '안맞는 점'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연애때는 제 말을 경청은 했습니다. 소리지르거나 논리없거나 이상한 억지논리로 니가 잘못했다 하진 않았으니까요.)
대화와 절충이 가능하다 느껴져서 "대화가 잘 되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화와 절충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판단해서요.

적고보니 순방향(연역적)이 아닌 귀납적으로 생각을 했네요. 이게 패착인가 싶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대화와 절충이 가능하다 = 내 성향(해결방식)과 잘 맞다] 판단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저 판단도 틀렸고, 처한 상황도 정 반대의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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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3일정도 째 대화 안하는 중인데 오히려 너무 편합니다. 스트레스가 적네요.
하지만 퇴근하고 집에 들어갈때마다 감옥에 들어가는 기분이긴 합니다.
주말에는 부랑자마냥 아파트단지랑 주변 배회했네요 ㅋㅋㅋ 걸어다니고 벤치에 앉았다가 공유자전거도 탔다가... 먹고싶은 편의점 컵라면에 삼김도 먹구요.
이런 관계에도 제가 뱉은말이 있으니 잠은 한침대에서 같이자긴 하는데 서로 등돌리고 잡니다.
어제 자다가 더워서깨서 잠시 거실 나왔는데 갑자기 불러 말하길
"나도 같이 자기 싫으니까 그렇게 싫은티 내고 거실로 나가서 따로 자지 마라. 누구는 같이 자고 싶은줄 아나?" 하네요.
내일 10월9일 평일 중간 수요일 휴일인데
모처럼 맘대로(?) 일찍 일어나서 뭐라도 해야겠습니다.
일찍 일어나도 되는 권리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신혼 1년미만 이혼 생각 중입니다 (결혼생활)
https://www.teamblind.com/kr/s/dxm47ZcX

결혼생활: 신혼 1년미만 이혼 생각 중입니다

생각이 많고 정리가 안돼 편하게 적다보니 반말로 적었습니다.너그러이 양해바랍니다-----------------------------------------------정말 답답~하다혼인신고는 안했으니 법적이혼은 아니네요.애도 당연히

www.teamblind.com





남자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 결혼생활이 갑갑하긴 하겠네요.

퐁퐁남 같이면서 스탑럴커에 당했을수도 있네요.

스탑럴커 여자 특징이

결혼전에 연애할때는 남자에게 맞춰주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다가 결혼하고나면 여자 본래 성격이 나온다는

겁니다.

특히나 스탑럴커 여자는 애 낳고 나면

여자 하고싶은데로하면서

남자에게 돈 더 벌어오라고 가스라이팅(?)같은걸

많이합니다.

블라인드 남자분이

연애할때는 이야기가 잘 통했다는거보니

결혼하려고 여자가 맞춰주다가

결혼을하고나니 그럴필요가 없어서

이야기가 잘 안되는 걸수도 있을듯합니다.



제 주변에도 결혼할때 여자분이

직장을 그만두고 살림을 하는 경우가 몇몇 있는데...

대부분 남자가 뒤에서 힘들어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살림을 해도 아침밥 해주는 여자 없고

밥도 잘 안차려준다더군요.. 약간 빌붙여 사는느낌..

결혼이 참 어렵군요..







퐁퐁남 뜻
퐁퐁플라워
퐁퐁남
퐁퐁
퐁퐁부인
퐁퐁이
퐁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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