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양수양도 권리금 깍지 않는 금수저(feat. 부모가 카페 사주는 금수저)
카페를 그만하기로 결심하고 부동산에 내 놓았는데
손님 중 한분이 컨텍을 해왔다. (그냥 물어봤다 함)
"카페 넘기실 생각없으세요?"
나이는 20대후반쯤 보이는 근육질 남자분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가격협상까지 진행하고선
계약날에 보자고 순조롭게 얘기가 진행됐는데
계약 전날 갑자기 부모님과 함께 카페를 찾아왔다.
갑자기 가격협상을 다시 하자고 말씀하시길래
난 그냥 "아 그러면 그냥 없던걸로 하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드리고 일어나려는데 그 젊은 남자분이
"아! 엄마! 그냥 해줘! Xx이면 그렇게 비싼거 아니야"
그 얘기를 든고 그분 어머니가 그냥 원래대로 준다함
솔직히 더럽게 부럽더라.. 20대 내내 해외유학하다가
"엄마 나 카페나 할까?!" 가 가능한 그들만의 세상...
근데 그 남자분 지금도 카페 분점이랑 레스토랑까지 내고
휠씬 더 잘나가심 ㅋㅋ 능력도 있고자본도 있고!!
인생을 걸고 바닥부터 지켜낸 카페가
누군가에겐 아! 엄마!! 로 해결되는걸 경험함
금수저에겐 새로 카페를 시작하는거보단
권리금 조금주고 잘 차려지고 잘돌아가는 카페,
매장 인수해서 알바, 실장 고용해서 돌리는게
더 편할수 있죠...
누군가에겐 카페가 치열한 생업의 현장이지만
누군가에겐 아 엄마! 한번하면
사장이될수 있는 간편하게 일할수있는 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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