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중고거래 존잘남과 거래한 사람

개드립

존잘남은 진짜 사람을 압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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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난남자임
게이 같은 것도 아니고 일평생 여자 영덩이만 쫓아다닌 이성애자임
오늘 당근 거래하다가 진짜 존잘남 한 번 봤는데
와아.갑자기 이세계에 다녀온 기분이었음
특정될까봐 뭐 거래했는지는 못적을 것같고
암튼 약속 장소 도착해서 어딘지 사진 한 장 찍어보낸 다음 그냥 멀뚱히 기다리는데
저기 멀리서 존나 빛나는 사람이 내쪽으로 걸어옴
무슨 박보겸 걸어오는 줄 알았음
진짜 좋라 닮았더라 얼굴도 작고
나도 모르게눈을 못 때고 바라봄
계속 쳐다보니깐 상대방이 존나 이빨이 보일 정도로 해사한 웃음으로 웃으면서 '당근이시죠?'하면서 문더라
가까이에서 보니깐 키도 존나 크고 어깨도 개넓은 놈이 순박한 미소 로 웃으면서 물건 확인하시라고 건네는데 나도 모르게 긴장함
돈 보내주면서 자세히 좀 보니깐 자다 나왔는지 머리는 떡져있고 옷도그냥 츄리닝이더라
사람이 너무 빛나서 멀리서 걸어올 때는 전혀 몰랐음
존잘남은 진짜 다르더라
매너 좋게 거래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물건 샀다는 기쁨보다는 어딘지 모를 열패감 같은 게 느껴짐

그 사람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남자로서 존나 자존감이 무너진 기분이었음
갑자기 저런 잘생긴 놈은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해서 괜히 판매물건들 훌어보기까지함
'생각보다 평범하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
마음 속 한 편으로는 잘 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친해지고 싶다는생각까지들었음
와아..
같은 남자가 봐도 괜히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해지고 친해지고 싶고 그런데
여자가 저런 존잘남 앞에 서면 어떤 기분일까 싶더라



당근마켓 중고거래하다가

남자, 여자가 저렇게 눈맞아서 연락하는

경우도 있겠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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