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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용돈을 요구하는 남자 부모님, 결혼할때 남자집에서 지원이 없어서 헤어진 여자

내일의행복을위하여 2024. 9. 3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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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흔녀이지만 용기내어 헤어졌다

결혼할려는 사람 있었는데
그집에서 결혼할려면 용돈달라길래 내가 못준해서 결혼준비 스탑하고 걍 만나고만 있었는데 용기내어 헤어졌다

우리부모님 결혼 비용으로 1억 지원해주심
그쪽 부모님 1원한장 지원없음..

그래도 만나는 사람이 너무 괜찮고 좋은사람이라 그냥 만나고만 있었음
넌 애비애미도 없냐 결혼할 사람 부모님 용돈 하나 못주냐 비판할수도 있겠지만 내기준 넘을수 없는 선을 넘어버림
정말 그 가족이 알뜰살뜰 아껴가며 정말 모은 돈이 없어서 용돈 달라 하는 거면 나도 기꺼이 주겠음
결혼해서 지원해줄 돈은 없다면서 갑자기 그집 집안 몇천만원주고 집수리함,멀쩡한 차 놔두고 전기차 구입 들어보니 여러 그냥 이런저런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사연이 있길래 걍 넘어가고만났음..
근데 이번 10월 연휴에 가족해외여행 간다고함...
이말듣는데 난 솔직히 결혼 무산 되고도 계속 만나는 전제에는 나중에라도 용돈까지 드리면서 결혼할마음이 있기때문에 계속 만나는 거였는데

가족해외여행 간다는 소리들으니까 우리부모님 해외여행 한번 가본적도 없이 나 결혼한다고 모아둔돈 1억 주신건데 뭔가 계속 만나기에는 우리 부모님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듬..
단순히 해외여행이라는 걸 떠나서 이번 일을 계기로
그냥 결혼이라는게 집안대 집안이 하는거라는 걸 진심으로 내가 알아 버린 것 같음..같이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말한 전남친에 생각도 궁금하지만 묻지도 않고 그냥 헤어지자했음..자기도 알기는 알아서 그냥 바로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냥 헤어져줌

만난 시간도 길고 이제 30대 중반이고 헤어지면 평생 결혼 못할수도 있지만..그게 무서워서 못헤어지느니 그냥 내가 용기내어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음...
혼자 집에서 울고 있는 내가 너무 싫기도 하고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고싶어서.. 글을 써보았음..

결혼 생활은 아니지만.. 결혼하신 분들이 이글 읽었으면 좋겠는 마음에 글을 써봄..

+추가로 마지막에 끝낼때 자식결혼하는데 돈한푼 못줘서 미안해 하기는 커녕 돈달라고 하면서 놀꺼 다놀고 돈펑펑 쓰는게 부모냐면서 상대방 부모님 욕하고싶은 마음이 진짜 목끝까지 차올랐는데 내가 화내기보다 오히려 나에게 좋은일이다 생각하면서 정말 꾹 참음…언젠가 이렇게 참은 나에게도 좋은날이 왔으면 좋겠다 정말





이하 댓글

지옥에서 빠져나온거야 나도예전에 그런남자랑 결혼할뻔했음 우리부모님은 평생 검소하게 사시면서 모으고 투자하셔서 부유하지만 아직도 검소하시고 결혼하기전에 나에게 집도 증여해주셨는데 결혼할까했던 전남친네는 뭐 생일파티도 파인다이닝에서 하고 그집어머니는 친구들이랑 유럽유람선 여행가신다는데 자가도 없고 결혼한다 말씀드려도 요새애들은 똑똑해서 다 알아서 하더라 하면서 보태줄돈도 없다고함ㅋㅋㅋㅋ 내가 집있는거 알고 너넨 거기서 살면 되겠네 크게 돈들일도 없겠네 하면서 잘됐다하더라ㅋㅋ  그래서 이결혼하면 내가 부모님께 죄짓는거다 싶고 죄책감들길래 헤어졌음 그이후로 훨씬 더 나은 남자랑 결혼해서 잘살고있어 그때 안헤어졌으면 얼마나 후회했을지 끔찍함ㅋㅋ

지금당장이야 이런남자 또 없을거같고 나이때문에 막막하니 내가좀만 참을껄 그랬다 싶겠지만 인생 긴데 그런사람하고 결혼하면 홧병나서 못살아ㅋㅋ 날씨좋은데 울고있지말고 밖에 나가서 바람좀 쇠면서 커피한잔 마시고 기분전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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